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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오만과 편견 본문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는 글입니다.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2005)
내용을 이미 알고 있어서 무난하게 봤는데 번역이 웃겨서 처음부터 웃으며 시작했다.
다아시를 다시라고 하는 건 이해하는데 빙글리라니...
아니 빙글리도 맞는 것 같긴 하지만 귀로는 빙리라고 들리는데 눈은 빙글리라고 보여서
처음엔 몰입이 좀 안 됐지만 제일 좋아하는 제인 오스틴 작품인지라 재밌게 봤다.
영화가 유쾌하고 코미디 하게 그려졌지만 마냥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감독의 의도대로 웃으면서 보긴 했지만)
사랑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닌데 사랑이 우선이기에는 생존이 걸린 문제라
작 중 샬럿의 선택이 이해가 되었고 베넷 부인의 행동도 이해가 되었다.
물론 베넷 부인의 모든 행동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베넷 부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껏 딸들을 생존 시키려고 하는 건데
베넷 남편은 옳고 베넷 부인은 옳지 않다고 그려지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나는 콜린스(친척)나 캐롤린(빙리양), 캐서린(영부인) 보다 베넷 남편이 더 싫었다.
뭐... 이렇게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것도 고전의 매력이겠지만.
아무튼 작품 속에 나온 여성들이 다 잘 살았으면 좋겠고 다음 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작가님...
다시 부활하셔서 오만과 편견 2 써주세요... TOT)9
2022.03.20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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