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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 미스터 드라마 본문

독서 기록/2021년

[책/감상] 미스터 드라마

로즈북스 2022. 12. 1. 16:06

※ 리뷰 목적이 아니라 기록 목적으로 운영 중인 블로그입니다. 스포일러 방지에 친절하지 않습니다.

 


미스터 드라마 6~12권
심연으로 현대 판타지 소설
KW북스 리디북스 출간


예전에 읽다가 말았어서 이어서 봤는데 무난하게 읽을만한 작품이었다. 무명 배우들만으로 대박 드라마를 만드는 주인공의 능력이 다소 현실성이 없긴 했지만, 주인공을 둘러싼 공적인 인간 관계들이 뭣 같아서 주인공의 능력이 뛰어났던 것이 되려 좋았다. 시원한 전개를 좋아하는 입장에선 재밌었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사람들만 만났으면 좋았겠지만 사회 생활이 뭐... 일 힘든 것보다 사람 힘든 게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지라 회사 사람(다른팀)들 이름만 보여도 싫었다. 왜 이 부분에선 판타지가 작용하지 않은 건가요?(고통) 작 중 악역 포지션으로 나왔던 부대표보다 대표가 더 별로여서 이 작품의 진짜 악역은 대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자며 경쟁 시스템을 만든 것도 그렇고(좋은 작품은 좋은 복지와 좋은 임금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편), 변질되는 사내 경쟁을 뻔히 보고 있면서도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도 않고 방관하는 대표가 제일 이상했고 짜증났다. 미워하라고 만든 캐릭터인 부대표보다 대표가 더 싫었다. 이 작품의 만악은 대표이지 않을까? 좋은 사람인 척, 대단한 인물인 척하는 대표의 행동이 괴이하게 느껴졌다. 고이면 썩는다, 경쟁의 역기능을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회사 사람(다른팀)들에게 질려서 떠나는 주인공이 안타깝긴 했지만 주인공에겐 더 좋은 사람들과 더 행복하게 지낼 권리가 있는 것 같아서 떠나는 걸 축하했는데, 더 좋은 작품을 찍어서 이상한 회사를 박살냈으면 좋겠다.

2021.05.16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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