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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 로판인 줄 알았는데 괴담이다 본문

독서 기록/2020년

[책/감상] 로판인 줄 알았는데 괴담이다

로즈북스 2022. 12. 1. 15:40

 

로판인 줄 알았는데 괴담이다 1~2권 

물푸울 저 

CL프로덕션 리디북스 출판

 

 

뭐? 스마트폰과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이기 없이 사는 은둔형 외톨이의 삶은 너무 지루할 것 같다고? 아니다. 돈만 있으면 이렇게 꿀일 수 없다.

 

얼굴이 언뜻 우수에 차는 게 최근 마음에 힘든 일이라도 있었나 보다. 평소라면 남한테 권유하는 건데 네 마음의 위로가 알 바냐고 생각했겠지만 얼굴이 잘생기니 그 전개도 절로 개연성이 생긴다. 사연 있는 미남인가 보구나. 미남에게 위로가 된다면 좋은 것이다.


오랜만에 보는 로판, 이자 제목에 적혀 있는 것처럼 괴담. 주인공이 빙의를 했다 보니 자신의 상황을 제삼자의 시선으로 보고 있어서 무서움이 덜 했다. (그러나 연재 당시, 댓글창에서는 무섭다, 얼른 도망쳐라 등등 난리였다) 주인공이 긍정적인 성격이라 무서운 분위기가 흘러도 주인공만 등장하면 가볍게 바뀐다. 나에겐 딱 적당한 괴담이었다. 작품에 호불호가 있는 것 같지만 주인공이 긍정적이어서 좋았고 상식인이라서 좋았다. 빙의한 곳의 상식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웃음). 로판의 법칙과 괴담의 법칙을 아는 분들이 보면 재미있다고 하던데, 나는 괴담을 안 보는 편이라 나폴리탄인지 크툴루인지 전혀 몰랐는데도 읽는 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그치만 주인공이 로판 덕후이기 때문에 로판을 알고 보는 게 조금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해본다. 주인공에게만 희망차고 행복한 이야기인지라 (괴담) 세계관과 어긋나는 부분에서 오는 괴리가 상당히 흥미롭다. 이게 바로 진정한 착각계 소설인 듯 乃

 

 

2020.09.12 ~ 2020.09.15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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